나는 새디스트 인가? > 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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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뺨을 때려보고 싶었다

엉덩이도

해본적이 없어서 해보고싶었다

여자뺨을 때리거나 그런건 뭔가 금기시 되어있잖아?

그래서 한번쯤 때려보고 싶었다

그걸 하는게 어떤느낌일지, 어떤분위기일지 궁금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단순히 호기심뿐인줄 알았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새디스트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야동을 볼 때 여자뺨이나 엉덩이를 때리는 것을 봐도 왠지 흥분되는거다

내가 때리는걸 상상해볼때도 그렇고

나는 그때까지 때리는것에 흥분하는 사람을 새디스트로 생각하고있었기 때문에

내가 새디스트인가?하고 많이 고민했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새디스트는 아닌거같았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이미지와, 내가 생각하는 새디스트의 이미지가 너무 달랐다

그래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때리는 것으로 욕구가 100% 풀리면 새디스트

라는 것이다

이게 뭔소리냐면

내가 때리는 야동을 볼때랑 상상할때는 항상 섹스하는 와중에 때리는거였거든

그러니까 100%가 아니라

애무도 하고 키스도 하고 삽입도 하는 와중에 때리는 거였다고

이런건 새디스트가 아니다

단지 흥분되는걸 하고있는 와중에 더 흥분하기 위해서 때리는것일뿐이지

봐봐

섹스를 했다고 치자

그럼 키스부터 시작해서 애무라던지 삽입이라던지 할꺼아냐?

근데 키스스트, 애무스트, 삽입스트 라고 부르진 않잖아?

하지만 키스 한가지만 한다면, 키스만으로 100% 욕구가 풀린다면 키스스트 라고 부를수도 있겠지

무슨말인지 알아?

섹스하는중에 때리는거 가지고는 새디스트라고 부를수 없단 소리야

마치 취미로 요리를 한다고해서 (직업)요리사취급을 받을순 없듯이 말이야

먼말인지 알겠지

그럼, 돌아가서

나는 새디스트인가?

아니, 나는 새디스트가 아니다

때리는 것은 좀 더 흥분을 보태주는 역할정도는 되지만

그걸로 100% 욕구를 채우기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도 싫다

왜냐면..

때리는 것만으로 욕구를 100% 채울수 있다는건 정말..

너무 좀

싸이코패스 같잖냐